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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준 |
보통 배우를 좋아하는 일은 그 배우가 맡았던 작품속 인물을 좋아하는 것일게다.
그 배우가 다른 작품에서 계속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 줬다면 더욱 그러하겠지..
서하준은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 에서 처음 봤고
프로필을 찾아 봐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현재 내가 그를 볼 수 있는 매개체는 ‘오로라 공주’ 뿐이다.
TV를 라디오로 생각하고
TV 드라마를 라디오 연속극 정도로 여기던 내가
‘오로라 공주’ 에 설설희로 등장하는 서하준을 처음 보게 된 어느날 부터
단지 서하준을 보기 위해 ‘오로라 공주’ 를 하는 시간에 TV 앞에 앉게 되었다.
나는 드라마의 작품성을 논할 만한 실력자가 아니고
드라마에 나오는 잘 생긴 배우들을 향해 가슴앓이를 할 나이도 아니다.
또한 서하준이 현재의 얼굴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가 왜 좋을까..?
한꺼풀 씌어져 있는 무표정 같은 담담함, 일정한 간격의 거리감,
아마도 서하준의 얼굴 표정에서 풍기는 배우스러운 느낌 때문이 아닐까.
배우로서 열심히 연습한 결과물인지
좋거나 싫은 내색, 어두운 면을 표현할 때 조차 서하준의 얼굴은 적당히 담담하다.
그리고 그의 웃음은 깨끗하다.
아, 그렇다..
담담한 얼굴에서 피어 나는 그의 웃음은 연기라기 보다 그의 성품일듯 하다.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 그를 볼 수 있을지
그의 얼굴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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