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싫어하고,
나를 멀리하고,
나를 무시할 때,
더 나를 냉대 했던 걸
내가 왜 잊고 있었던 걸까.
나는 내가 올린 글을 지우지 않는다.
글을 올리기 전에 수십번 되 읽고 고치고
아무데도 걸릴게 없다고 생각되는 글을 올리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내 글 '육십블루스'의 전반을 다 지워 버렸다.
그건
'이글을 본 사람들이 얼마나 이상한 집이라고 생각하겠냐' 하는 얘기를 들어서가 아니다.
'나이 육십인데 이제 이런 짓 그만하라'는 말을 들어서가 아니다.
'너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는 말을 들어서가 아니다.
나이 육십을 채우는 동안 늘 들어왔던 말이 잘난척한다는 것이었다.
백가지 다른 이유나 핑계를 대도 그건 단순히 내가 싫다는 뜻이다.
나를 싫어 하는데는 까닭이 있겠지 하는 따위의 반성은 이제 안하련다.
나를 싫어하고 멀리하고 무시하고 냉대한 이유같은 거 처음 부터 내가 반성할 일이 아니었다.
그건 각자의 몫이다. 생각은 자유니까.
그건 각자의 몫이다. 생각은 자유니까.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상대와 계속 관계를 가지기에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다.
그래서 나와 관계가 없는 상대를 내 글 속에서 지워 버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