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한참 지나서





지금 내 오디오 세트에서는
백지영이 부르는 '한참 지나서' 가
마치 갈길 모르는 내 마음 처럼 되풀이 되풀이 나오고 있다.

"Track Repeat"
벌써 이십번은 족히 들었을테니,
한시간이 넘도록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고 커피 마시고 술 한잔도 하고 이글을 쓴다.

이 자리,
그때 그 기억이 그리워서

자꾸 생각이 나고,
떠나지 못하는 시간이 내게도 있는 것 처럼

백지영의 노래를 빌미 삼아
흐린 날 오후 시간을 막막한 심정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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