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City's #57thAvenueStar
맨해튼 57가 교차로에 걸려 있는 별
연말이면 꼭
이 별이 걸린 곳을 지나게 되는데
근처에서 직장을 다녔을 뿐 아니라
연말이라 들뜬 마음에
괜히 거리를 쏘다니거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가게에 들리거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 가고
연말 모임이 있거나 해서
맨해튼에 나가게 되면
우연히라도 이곳을 지나게 된다.
이맘때 맨해튼 거리의 화려한 치장..
그 중에서
이 별은 깨끗하고 고고하다..
그래서 아름답다.
그런데
깜깜한 하늘에 높이 달려 빛나는 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데
요즘 느끼는 감상은 좀 다르다.
삼십육년전 팔팔한 젊은 나이에 비해
나이들어 어두워진 안력이나
둔해진 감성 탓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 보다
주위 빌딩의 불빛들이 워낙 강렬해 졌고
밀리는 차량과
나래비를 선 택시의 원색 불빛이 정말 많아서
공중에서 하얗게 빛나는 별빛은
예전 보다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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